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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의 라운드 일기

골프장 타구사고는 정말 흔한 일입니다.

by 르릭스 2021. 4. 29.

 

 조심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생각 외로 이렇게 타구 사고가 나에게 빨리 일어날줄 몰랐다.

 

벙커샷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교육 때부터 귀에 딱지 앉게 듣던 말이다.

 

그런 일이 오늘 일어날줄이야…. 라운드를 하면서도 사실 번이나 타구사고 조짐을 겪었다.


회원이 화나서 일방적으로 드라이버 스윙을 90도 돌아 옆 홀로 해서 스윙샷에 맞을뻔했다던가?

회원이 오늘 스코어가 별로라고  볼을 던져서 내 발목 옆에 떨어지고…

옆 홀에서 넘어온 볼이라던가..

롱 홀 세컨드에서 언듈때문에 블라인드 상태에서 티잉그라운드에서 날린 샷이라던가…

이런 적이 있었지.....

 

 

물론 이건 내가 부주의 한것이 아닌 고의적인것이기에 그냥 넘어가지만

 

이번에는 벙커에서 생크가 나는 바람에 캐리로 떨어지는 볼에 허벅지에 맞았다.

 

물론 그렇게 힘이 있는 샷이 아니고 나의 허벅지는 튼튼하니까 그냥 괜찮다며

 

넘어갔지만 처음 일어나는 타구사고에 놀라 찔끔 눈물이 나더라..

 

사실 놀래서 처음에는 아프지 않았는데 지금은 허벅지를 누르면 아프다.

 

며칠 지나면 알겠지만 뼈 부위를 맞은 건 아니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시 

 

마음속으로 새기고 새겨야 한다. 

 

+++

 

 

생각 외로 배토하다가 맞는 동료 캐디님들도 많다.

 

그러기에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그래, 이렇게 겪어보며 성장하는 것 이겠지.

 

많이 안다친것에 감사하며 그저 열심히 조심하고

 

항상 안전하게 사고 없이 끝나는 라운드를 기도하고 바래야 한다.

 

그것이 직업이고 임무이지.

 

 

회원님의 즐겁고 안전한 라운드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