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이빙캐디6

알아두면 쓸모없는 캐디 잡학사전 1. 생각보다 몸이 많이 탄다. 유니폼 상의 조끼 빼고 다 탄다. 나는 잘 타는 체질이라 개미처럼 머리 몸통 다리가 구분이 된다. 이미 나는 개미처럼 몸통만 하얘서 요즘 태닝해야하나 고민 중이다. +얼굴도 마스크 자국 외에 다 탔다 ( 참고로 얼굴가리개 한 게 이 정도입니다.) +옷이 겹치는 곳은 그나마 덜탄다. 그래서 그라데이션 태닝이 되어버렸다. (장갑과 옷소매 부분, 목티 목부분) 2. 두피 열감으로 인해 탈모가 생긴다.+ 머릿결 상함 진짜 이거 때문에 탈캐디해야하나 할 정도로 머리가 많이 빠지고 상한다. 햇빛과 온갖 미세먼지로 인해 탈모와 머릿결 손상이 어마어마하다. 트리트먼트와 두피관리로 돈 붓는 중... 3. 제초제와 농약으로 인한 피부염 + 땀띠 몸에 알수없는 염증성 트러블이 많이 올라온다... 2021. 7. 6.
비 오는 날의 라운드는 호불호. 요즘 들어 날씨가 정말 변덕쟁이다. 비 오는 날이 너무 많아서 일이 안되어서 돈을 못 버는 날이 왜 이리 많은지 정말 답답하지만 나는 비오는 날은 좋아한다. 하지만 일을 하기엔 업무가 너무 많아진다. 볼 타올, 비 타올, 우비, 유니폼, 장갑, 모자 이것만 세탁기 돌리고 건조기 돌리는 일이 2시간... 하지만 이런건 나의 업무이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비 오는 날 치는 회원님들은 둘 중에 하나이다. 오늘! 아니면 못 친다 아니면 비와도 그냥 친다. 대개 남성분들은 18H을 다 치는 경우가 많고 여성회원님들은 홀 아웃을 많이 하신다 (안 하는 경우가... 10팀 중 2팀???) 개인적으로 비 오는 날 라운드를 하면 굉장히 상쾌하다. (황사비 제외) 비 맞고 푸릇푸릇해지는 잔디와 나무들, 흙 냄새, 비.. 2021. 6. 3.
야 어디서 개짖는 소리 안나냐?? (feat. 2차 나가는 캐디????) 근무를 하다보면 다양한 회원들을 만나게 된다. 막거리에 시원한 맥주와 좋은 동반자들끼리 치는 골프는 세상에서 제일 재밌고 신나고 빠르게 18H이 지나가는데 그렇게 즐겁게 라운드 하며 보내는 와중에 뫄뫄골프장 캐디랑 2차 나갔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언니 라운드 끝나고 뭐해? 끝나고 같이 밥먹으러 가자." 그럴때 마다 "아니요"😡😡 회원님 저는 오늘 투라운드라서 다음 라운드 준비를 해야합니다. 라고 변명을 한다. 속으로 정말 천불이 날때가 많다. 하..아.... 다양한 레파토리가 있지만 그 중 몇가지를 뽑자면 -언니 PAR3에서 홀인원 하면 나랑 같이 2차 나가는 거지? -언니 저기 홀 컵에 다리벌리고 있어봐 -언니 얼마벌어? 투라운드 끝나고 2차 안나가? 2차 나가면 50은 금방벌지 하루에~ ( 아니 2.. 2021. 5. 25.
골퍼들은 나의 서비스에 만족했을까? (feat.오버피) 버디,이글,알바트로스,홀인원 회원님이 스코어가 잘나오거나 서비스에 만족했을때 나오는 것이 오버피. 홀인원하면 최소 1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금액은 다양하다. 사실 팁 많이 받는 동료캐디님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부러운 감정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내가 제일 우선적으로 두는 것은 18H을 사고없이 안전하게 끝내는 것이 목표이기에 오버피를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많이 주시면 회원님 왜 많이주세요? 반문하면 언니 그냥받어~~하고 손에 쥐어주시는데 뭔가 내가 이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했느냐에 스스로 나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언니는 참 잘웃고 서글서글하니 저 친구가 뭐라해도 기가 안죽어 열심히 하는게 너무 예쁘네 이런 칭찬을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 스스로에게 직업.. 2021. 5. 21.
골프장 선택과정 _2탄 (feat. 코스가 복지다.) 캐디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일단 내가 어디 골프장에 갈지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자신이 포기할 것과 포기 못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 타협을 해야 한다. 모든 일과 직장이 100프로 만족하는 직장이 없듯 골프장 또한 마찬가지이기에 100프로 만족하는 골프장도 없다. 정말 정말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현직 캐디인 나의 골프장 선택 기준을 적어보았다..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 코스 ( +18,27,36H) 코스가 복지다. 이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캐디는 몸을 써야 하는 직업이다. 신입 때는 일하는 요령을 몰라서 페어웨이를 고라니 마냥 미친 듯이 뛰어다닌다. 그래서 안 쓰는 근육들을 쓰고 클럽을 매고 전체적으로 몸의 한쪽을 더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많이 다치고 아프다. .. 2021. 4. 28.
캐디 모집 공고는 어디서 찾는 걸까? 어떤 골프장에 가야 할까요? 공고는 어디서 보는 건가요? 알바몬 알바천국은 안된다고요? 캐디를 모집하는 공고들은 카페나 밴드에서 많이 올라온다. 나도 처음엔 아무것도 몰라서 지인에게 물어보고 캐디 세상이라는 카페에 가입해서 봤는데 생각 외로 여러 개의 카페가 존재한다.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 네이버 밴드 등등) +내가 가고 싶은 골프장에 직접 컨택하는 방법도 있다. 구인 공고 및 정보 공유 카페 1. 다음 카페 캐디 세상 다음 카페에서 제일 오래된 캐디들의 커뮤니티 카페이다. 여기서 캐디끼리 정보공유 및 골프장의 캐디 모집공고가 올라온다. 나도 지인이 알려주어서 여기 가입해서 골프장에 이력서 넣고 들어갔다. 비댓이 많다. 처음엔 그게 멘붕이었는데 이유를 알겠더라... +캐디세상 양성센터도 있어서 차.. 2021. 4. 21.